▲독립유공자 포상신청 설명회


[뉴스브라이트=김두영] 인천대학교가 제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3·1운동과 항일 투쟁에 투신한 독립운동가 550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해 민족 정기를 세우는 일에 발 벗고 나섰다.
 
이번 포상 신청 대상자는 3·1혁명 유공자 382명과 간도와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반일투쟁을 전개했던 유공자 168명 등이다.
 
전체 550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판결문을 거증 자료로 제출 했는데, 그 서류가 무려 2만 500여 장이나 되는 지난한 작업을 통해 이루어 졌다.
 
포상 신청 대상자에는 1920년 3월 1일 3·1운동 1주년을 기리고자 교정에서 만세 시위를 벌였던 배화여학교 학생 24명중 아직까지 포상를 받지 못한 6명이 포함됐다.
 
간도에서 대한군정서 모연대장으로 활약해 일본군에 체포돼 무기징역을 받았던 최수길 씨와 독립군 자금을 모으다가 징역 8년을 선고받은 그의 아들 최령 씨도 이번 포상 신청 대상자가 됐다.
 
오랫동안 독립유공자 발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던 인천대 조동성 총장은 ”민족 정기를 세우고자 독립유공자 발굴을 본격적으로 펼쳐 새로히 유공자를 발굴해 보람됐다.“고 말했다.
 
이태룡 인천대 중국학술원장은 "평안도나 황해도의 재판 기록은 고등법원(현 대법원)의 기록뿐이고 함경도 지방은 1심 재판 기록을 볼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며 "남한의 재판 기록도 아직 70% 이상이 공개되지 않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차기에 한계가 있다.“ 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내년 3월까지 서대문감옥에 사진 자료만 남아 있는 분들 중 아직 포상 신청이 되지 않은 유공자들을 모두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대가 13일 오전 중국학술원 회의실에서 연 포상 신청 대상자 설명회에는 임인호 씨와 조상학 씨 등 판결문이 발견되지 않은 독립군 2명의 후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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