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기자]

▲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 4타차 단독선두로 도약한 임희정프로    

▲ LPGA 투어에서 활동중인 '강원도의 딸' 김효주프로.   

신인상 순위 6위 임희정(19)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임희정은 2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 4언더파 기록으로 2라운드에 나선 임희정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2위 김우정(21)에 4타 차 앞선 스코어다.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TOP 10에 6차례 이름을 올리며 우승의 기회를 엿본 묵묵함의 아이콘이다.


침착함과 신중함을 겸비한 임희정은 필드에서 생각보다 신중함을 토대로 자신의 경기를 풀어가며, 기회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승부사의 본성이 내면 속 깊은 곳에 배치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파를 지정한 홀에선 꼭 하고 지나가야 하는 코스다. 파 5가 어렵다. 파4 에서 되도록 버디를 기록해야 유리하다.”라며 어려운 코스임을 토로했다.


이어, “우승 욕심보다 마음 비운 선수들이 우승을 했다. 나 또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라며, 1, 2라운드 자신을 응원해 주신 '태백' 분들께 “감사하다.”라며 “그 힘을 입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신인상 후보 중, 시즌 1승씩을 거둔 조아연과 이승연에 결코 뒤지지 않는 실격을 갖춘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장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루키’ 박현경(19)도 선두 임희정에 5타 뒤진 5언더파 71타를 쳐내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4타를 줄이며 공동 5위였던 박현경이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순위 상승했다.


2014년 챔피언에 등극한 장하나(27)가 4언 더파 공동 5위로 순위 하향했으나, 5년만에 패권 탈환에 청신호를 켰다. 장하나가 우승 시 2009, 2015년 유소연의 이어 대회 두 번째 다승자가 된다.


장하나는 1라운드 5타를 줄이며 5언더파 공동 선두로 박채윤(25), 하민송(23), 인주연(22)과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했다. 하지만, 이날 1타를 잃은 장하나는 단독 선두 임희정에 6타가 뒤진 채 주말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편,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강원도의 딸’ 김효주(24, 롯데)가 1라운드 4타를 잃으며 100위권에 임박한 순위였으나, 2라운드 4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35위로 주말 우승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4승으로 ‘신애들의 반란’ 선두주자 ‘대세’ 최혜진(20)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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