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옥향 명창     © 김대명


[뉴스브라이트=김대명] 판소리 완창은 한자리에서 내리 5~6시간 불러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수련과 공력을 필요로 한다. 득음의 경지가 아니면 도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 보유자인 정옥향 명창이 오는 26일 경남 하동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에서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정옥향 명창은 양암(亮菴) 정광수(1909~2003)의 ‘수궁가’ 계보를 잇고 있다. 양암의 ‘수궁가’는 유성준(1874~1949) 선생에게서 시작된 고제(古制) ‘수궁가’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소리로 알려져 있다. 기품 있는 발림과 뛰어난 단전성음, 휘감아 돌아가는 자진모리의 흐드러진 장단이 압권으로 평가된다. 정 명창은 이러한 양암의 ‘수궁가’를 깔끔하게 완창해내 이목을 끌었다. 
 
또한 14세에 소리에 입문한 그는 수궁가 판소리 완창 발표를 시작으로 해마다 발표회를 여는 것은 물론 공익 활동을 위한 양암판소리연구소 그리고 (사)국악로문화보존회를 결성해 한국 전통 예술의 맥을 잇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GDN전통예술TV아나운서 황성규가 해설을 맡고 고정원씨가 고수로 함께한다. 
 
GDN전통예술TV에서는 오는 27일 화요일 오전 10시 KTch.807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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