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방송화면 캡처     © 홍은비


[뉴스브라이트=홍은비]모창가수 `너훈아`로 활동한 김갑순씨의 사망 전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너훈아’의 본명은 김갑순으로 나훈아 모창가수로 20년 넘게 각종 밤무대에서 활동했다.

그는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특징을 잘 살린 모창 실력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너훈아는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하던 중 향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너훈아는 생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가며 무리해서 냈던 1집 앨범이 관심을 끌지 못하자, 생계를 위해 모창가수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故 너훈아의 동생이자 개그맨 김철민이 출연했으며 그는 "형이 돌아가시기 전 암투병을 할 때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다. 너는 네 이름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 잊혀지지 않는다. 형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진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철민은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 폐암 말기 판정 소식을 전하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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