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7~18일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 금리를 현행 2.00~2.25%에서 1.75~2.00%로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 7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만이며 올해로 두번째이다.
 
이 같은 조치는 미국 역사상 가장 긴 11년째 경기 확장기에 진입했고 일자리 증가와 소비 지출도 양호한 편이지만, 미·중 무역전쟁,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 및 위험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2%로 상향했으며 2020년은 2.0%, 2021년은 1.9%로 상향할 것이라 제시했다. 올해 실업률은 3.6%에서 3.7%로 높였고 인플레이션과 근원 인플레이션은 각각 1.5%와 1.8%를 유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18일 뉴욕증시는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며 혼조로 마감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36.28포인트(0.13%) 상승한 2만7147.08에 마감했으며 S&P500지수는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2포인트(0.11%) 하락한 8177.39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은 0.08포인트(0.02%) 상승한 389.41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DAX 지수는 17.01포인트(0.14%) 오른 1만2389.62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6.35포인트(0.09%) 하락한 7314.05를 기록했고 프랑스 CAC 40지수는 5.14포인트(0.09%) 상승한 5620.65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한 차례 더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경기 하강 가능성이 낮다는 연준의 판단을 고려하면 특별히 부정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과 미국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일부 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으로 국내증시의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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