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이명수]보조배터리는 이동 중 또는 야외에서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를 충전하는데 사용되는 제품이다. 최근 배터리 일체형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고속충전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상품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 (7개 제품)를 대상으로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했다.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시험 결과 중요 성능인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고온 환경에서의 안전성 및 배터리 수명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 열 노출 시험(KS, IEC) 중 발화 및 폭발한 단전지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

배터리 안전성(외부 단락, 과충전, 열 노출, 고온 변형, 압착, 낙하, 정전기 내성)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는 적합했으나 열 노출 시험에서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 따라 아이리버는 해당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 중지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고, 방전용량에서 표시용량 대비 사용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가장 낮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됨.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3:26), 일반충전기(4:33)에서 모두 가장 빨랐으나, 배터리 수명은 충전·방전 반복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초기 대비 50% 이하로 감소되는 등 품질이 ʻ미흡ʼ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오난코리아는 해당 제품의 배터리 수명에 대한 품질 개선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충전시간[시간분] 자료제공:소비자 보호원     ©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국가기술표준원)에 보조배터리 관련 기준(열 노출 시험)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며,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