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EBSi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11월 14일 수능을 응시한 후 가채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가채점 결과는 정시 지원에서도 중요하지만 수시 지원에서도 반드시 참고해야 할 자료이다. 가채점 결과를 기반으로 수능 이후에 시행되는 수시 대학별 고사 준비 및 응시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가채점 이후 수시 대응 전략을 유형별로 확인해보자. 도움말=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

■ 수시 지원 대학 수준 vs 정시 진학 가능 대학 수준 비교하기
가채점 결과 직후 해야할 일은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원한 수시 대학의 수준과 가채점 결과 기준의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의 수준을 비교해야 한다. 수시 지원 대학 수준이 정시 진학 가능 대학 수준보다 높다면 신속하게 대학별고사 응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형1] 수시 지원 대학 수준 < 정시 진학 가능 대학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진학 가능 대학의 수준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의 수준보다 높을 경우 수험생의 선호도에 따라 대학별 고사에 불참할 수도 있다. 수험생이 원하는 대학·학과를 정시에서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예정된 수시 일정에 불참하여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시 진학 카드를 포기하는 것이므로 가채점 결과와 정시 합격 가능성에 대해 충분한 검증과 분석이 한 번 더 필요하다.


[유형2] 수시 지원 대학 수준 ≒ 정시 진학 가능 대학
수능 가채점 결과로 본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진학 가능 대학의 수준이 비슷하다면 자신이 지원한 수시의 전형 일정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정시 지원을 준비하는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수시 대학별 고사 일정에 따라 수시 일정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수시 대학별 고사 응시가 마무리되면 정시 지원에서 수시와 동일하게 지원할 것인지,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학과를 지원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때, 유의할 점은 수시 전형에서 합격할 경우에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반드시 수시로 합격한 대학·학과로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형3] 수시 지원 대학 수준 > 정시 진학 가능 대학
가채점 결과, 정시 진학 가능 대학의 수준이 수시 지원 대학의 수준에 못 미친다면 먼저 지원한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살펴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되거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없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대학별 고사의 준비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이제 수험생이 통제할 수 있는 합격변수는 본인의 대학별 고사 실력뿐이기 때문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통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시험장에 입실해야한다.


■ 수능 이후 논술 전형 전략
수능은 끝났지만 아직 대입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 중상위권 대학 이상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수능 이후 준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수시 논술 전형이다. 논술 실력과 수능 최저 기준만 보장 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므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효과적으로 논술 고사를 대비해야 한다. 지방의 경우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의예) 등의 상위권 대학이다. 2020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 일정은 11월 14일 수능 직후이다.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각 대학별 홈페이지 발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