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카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소비자들은 반려동물과 드라이브를 할 때 가장 필요한 용품으로 ‘전용 카시트’가 1순위에 올랐다.
 
국내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펫팸족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드라이브’를 주제로 케이카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남녀 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용 카시트’가 전체 응답자 39.2%의 선택을 받으며 필수품 1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반려동물 전용 카시트는 차량 시트에 고정해 반려동물의 사고와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을 안고 운전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카시트는 뒷좌석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하다.
2위는 쾌적한 드라이브를 위한 필수품인 ‘방수·방오 시트커버(26.4%)’가 차지했다. 방수 시트커버를 설치하면 반려동물의 발에 묻은 오염물이나 대소변으로 인한 자동차 시트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3위는 하네스나 목줄과 연결해 반려동물을 보호할 수 있는 ‘전용 안전벨트(24.8%)’로 집계됐다. 볼보의 경우, 강아지용 안전벨트인 도그 하네스를 전 차종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4위는 1열과 2열 좌석 사이에 설치하는 간이 벽인 ‘카 펜스(9.6%)’로, 반려동물이 앞 좌석으로 넘어오거나 튕겨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가고 싶은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반려견이 마음껏 놀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근교의 애견 동반 카페(36.5%)가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애견 카페에는 산책 코스는 물론 수영장, 미니 운동장까지 갖추고 있어 펫팸족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위에 오른 반려견 놀이터(26.5%)는 도심 속에 넓은 평지가 마련된 곳으로 반려동물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다. 서울 시내 반려견 놀이터는 광진구(어린이대공원), 마포구(월드컵공원), 동작구(보라매공원) 등에 있다. 3위는 반려동물과 함께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호텔(17.8%)이 차지했다.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최근 3년 사이 반려동물 동반 숙소가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오른 멍비치(17.4%)는 2016년 처음 개장한 사설 해수욕장으로 강원도 양양군에 있다.


끝으로 반려동물과 행복한 드라이빙을 위해 개발됐으면 하는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답답한 하네스와 안전벨트 없이도 안전한 드라이브가 가능한 보호장치가 3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높이에서 마음껏 창밖을 볼 수 있는 넓은 창문(27.9%), 차가 아무리 흔들려도 반려견이 멀미를 하지 않는 멀미약(17.1%), 차 안에서 배변을 해도 한 번만 닦으면 냄새와 얼룩이 사라지는 만능 티슈(14.4%)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국 K카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보유 인구가 늘면서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베뉴에 펫 커스터마이징을 선보였고, 테슬라는 올해 모델3를 통해 ‘도그 모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옵션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펫 시장의 규모가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자동차 시장도 펫팸족을 겨냥한 자동차 옵션이나 용품들을 개발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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