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거주하며 식당에서 근무하는 박 모 씨(27세, 남성)는 며칠 전 SNS에서 알게 된 여성과 화상 음란채팅을 한 이후 금품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박 씨는 최근 성행하는 ‘몸캠피싱’에 걸려 여성으로 둔갑한 사기꾼에게 당한 것이었다.
 
협박범은 박 씨의 주변 지인들에게 몸캠 영상을 유포하기 전에 돈을 입금하라며 협박했다. 박 씨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700만원 가량을 입금했지만 협박범은 계속해서 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끝없는 협박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박 씨는 결국 지인들에게 “피싱 범죄에 당해 협박을 받고 있다. 모르는 이로부터 나에 관한 영상을 받는다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으니 열어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고 협박에 더 이상 대응하지 않기도 했다.
 
예상했던 대로 영상은 박 씨의 모든 지인들에게 전해졌고, 인터넷의 여러 공간에 유포됐다.
 
이 같은 박 씨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몸캠피씽은 피해자의 휴대폰을 해킹하여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한다는 점에서 범죄의 실효가 매우 높다. 영상이 유포되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협박범의 요구에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물론 박 씨와 같이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사실상 큰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몸캠피싱에 당했다면 확실한 차단과 사건해결을 위해서는 경찰에 알리고 보안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유포를 기술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사이버보안 업체에서 이와 같은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영상 삭제 및 유포 경로 차단 등 피해자를 지원하며 구제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범죄에 당하게 되었다면 적절한 업체를 찾아 도움을 구하고 사건 해결에 나서는 것이 현명하다.
 
한편, 모바일보안 전문 기업 시큐어앱(Secure App) 임한빈 대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몸캠피씽 범죄는 공격자로부터 악성코드를 다운 받고 주소록 등의 데이터에 엑세스를 허용하면서 시작된다”며 “주로 apk 확장자명의 파일 형태였던 악성프로그램이 최근에는 다양한 확장자명의 파일로 배포가 되기 때문에 낯선 이에게 파일을 받았다면 다운받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하여 피싱에 노출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보안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시큐어앱 보안팀에서는 현재 무료로 24시간 긴급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큐어앱은 모바일보안 선두주자격 기업으로 악성 앱과 프로그램, 모바일 진단 및 복구, 사이버 범죄 수집 및 차단 등의 모든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종 사이버 범죄 피해 예방에 솔선수범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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