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KLPGA 2020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이다연프로.사진=KLPGA    
▲ KLPGA 2020 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 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이다연프로.
사진=KLPGA    

지난 시즌 2승을 기록한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첫날 5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이다연은 6일(한국시간) 베트남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펼쳐진 1라운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2위에 마크된 임희정(19)과 유해란(18)에 2타 앞선 선두다.

1번 홀을 출발한 이다연이 3번 홀(파4) 첫 버디를 시작으로 6, 7, 9번 홀까지 버디를 그려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이어진 후반 12번 홀(파4) 보기를 범한 이다연이 한 타를 잃었지만, 이어진 13, 14번 홀 버디를 잡으며 리커버리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이다연은 남은 4홀, 또다시 버디 기회를 엿보았지만 17번 홀(파3)까지 파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 또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2019 시즌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와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 포함 2승을 거머쥔 이다연은 다승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TOP 10에 10차례 이름을 올린 이다연은 준우승 3회, 3위 역시 3차례 기록하는 등 활발한 시즌을 보냈다.

한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린 메이저 퀸 임희정(19)과 유해란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선두 이다연에 2타차 추격에 나선다.

임희정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전반 1타를 잃은 임희정이 후반,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2타를 더 잃으며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루키’ 임희정은 지난 시즌 루키 중 다승자 부문 1위에 등극했고,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과 올포유 챔피언십과 하이원 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3승을 그려냈다.

유해란 역시 2019시즌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020년 KLPGA 투어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상’을 비롯 전관왕에 오른 ‘대세’ 최혜진(20)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4위로 2라운드에 나섰고, 2019 시즌 신인왕에 오른 조아연(19)은 버디 없이 보기만 7개를 기록, 7오버파 79타 공동 8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2019시즌 KLPGA 드림투어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한 황정미(20)가 드림투어 상금순위 4위로 정규투어 ‘루키’로 등장, 1언더파 공동 9위로 신고식을 치뤘다.

황정미의 장기는 드라이브다. 이번 시즌 루키로 정규투어 데뷔전을 치른 황정미가 KLPGA 장타 여왕 김아림(24)과의 비거리 부문 순위 경쟁이 예상되며, 유해란과 신인상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장인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은 1라운드 총 17명에게 만 언더파를 허락한 쉽지 않은 코스다. 하지만, 1라운드 이가영, 이정민, 김우정, 인주연 등이 이글을 잡아내며 선전했다.

2020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 대회는 KLPGA 투어 88명과 해외 선수 10명, 아마추어 4명 등을 포함 총 102명이 자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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