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좌)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최경주 부단장과 안병훈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우승컵과 함께 했다.사진=KPGA    
▲ (좌)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 최경주 부단장과 안병훈 임성재가 프레지던츠컵 우승컵과 함께 했다.
사진=KPGA    

2019 프레지던츠컵 ‘코리안 듀오’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대회 첫날 나란히 출전한다.

1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오전 포볼경기 페어링이 대회 하루 전인 11일 발표됐다.

포볼 경기는 팀을 이룬 선수들이 각자의 볼로 플레이를 펼쳐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가장 먼저 미국 팀 단장인 타이거 우즈가 저스틴 토마스와 팀을 이루며 선수로 출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연합팀은 마크 레시먼(호주)과 호야킨 니만(칠레) 등이 13번째 P-CUP 첫날 그 시작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임성재(한국)는 아담 헤드윈(캐나다)과 팀을 이뤘다. 상대는 미국 팀읜 잰더 셔펠레와 패트릭 캔틀레이와 자웅에 나서며, 아담 스콧(호주)와 안병훈(한국)이 브라이슨 디섐보와 토니 피나우를 상대한다.

그 뒤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판정쭝(대만)이 미국팀의 웹 심슨과 패트릭 리드와 1점 승부에 나서며,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루이 우스트히젠(남아공)이 미국 팀 더스틴 존슨과 개리 우드랜드와 승부에 나선다.

임성재는 11일 발표된 페어링에 “내일부터 포섬경기를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지금 많이 긴장되고 저랑 아담 헤드윈 선수와 좋은 호흡을 맞춰, 최대한 미국팀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첫날 목표다.”라고 대회 하루 전 소감을 전했다.

자신감이 극에 오른 인터내셔널팀은 12명의 선수 중 젊은 영건들이 7명 정도가 포진한 상태다.  이중 한국의 임성재(21), 안병훈(28)이 주장인 엘스의 선택으로 생애 첫 P-CUP에 출전한다.

한편, 2019년 P-CUP 연합팀의 부단장으로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최경주(49)가 대회 공식 연습라운드 이틀 연속 임성재와 암병훈을 전담 마크하며 코스 공략과 컨디션 끌어 올리기에 열을 가하고 있다.

최경주는 9일부터 11일까지 드라이빙 레이지와 연습을 오가며 임성재와 안병훈의 일거수일투족을 놓치지 않고 예의 주시했다. 한국 골프의 맏형이자 P-CUP 부단장의 역할에 박차를 가하는 최경주는 한국 선수들이 연합팀 우승에 일조 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냈다.

임성재와 안병훈의 연습라운드를 지켜본 최경주는 “임성재는 로봇 같다. 그만큼 공을 잘 치고 잘 다스리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마 캡틴 어니가 가장 믿고 있는 그런 선수임은 분명하다.”라며 “하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코스에 대한 공략과 어려운 상황 대처에 약한 부분이 있다. 이를, 경험이 많은 우리 단장과 부단장들이 조금씩 조언도 해주고 이해를 돕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나는 처음부터 안병훈 선수를 언급했지만, 선택되지 않았다. 하지만, 제이슨 데이의 불참이 발표된 순간 모든 캡틴들이 가장 강력한 선수는 안병훈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세계랭킹도 높기 때문에 당연히 뽑힐 자격이 있는 선수로 결국 팀에서도 잘 선택된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고 안병훈의 대체 배경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가 12명의 선수를 분석해본 결과, 미국 팀도 물론 강하다. 하지만, 우리가 화합과 단결이 되며, 욕심을 덜 부리고 무모한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면 승산이 있다. 나는 적어도 1점 차, 16점으로 이긴다고 했지만, 캡틴 엘스는 반점 차로 이길 수 있겠다고 얘기했다.”라며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라는 얘기로 지금의 심경을 대신했다.

연합팀의 단장 엘스도 한국에 영건들의 연습라운드를 놓치지 않고 최경주와 수시로 이야기를 나누며 두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했다. 이 또한, 이번 대회 조편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다.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문화, 생활, 언어 등이 각기 다른 9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연합팀은 우승을 장담하는 미국팀을 상대로 21년 만에 2승의 승전고를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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