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캡틴 어니 엘스의 기대에 부흥중인 임성재, 안병훈이 부단장 최경주와 화이팅을 외친다.사진=PGA TOUR KOREA    
▲ 2019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캡틴 어니 엘스의 기대에 부흥중인 임성재, 안병훈이 부단장 최경주와 화이팅을 외친다.
사진=PGA TOUR KOREA    

2019 프레지던츠컵(P-CUP) 인터내셔널팀 이틀 연속 승기를 잡으며 반전의 모습을 보인다.

13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GC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섬(볼 하나로 번갈아 가며 플레이) 경기 역시 연합팀이 2승 1무 2패로 승점 2. 5점을 확보하며 6. 5 대 3. 5점으로 앞섰다.

1998년 이후 21년 만에 P-CUP 통산 2승에 청신호를 켠 연합팀이 이틀 연속 우세를 보인다.

美 매체 골프닷컴, 골프 워크 등은 대회 시작 전 세계 랭킹 24위 안에 1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미국팀의 우승을 확신하는 분위기로 일면을 장식했다.

반면, 인터내셔널팀 선수는 3명밖에 없다. 순위를 20위권으로 좁히면 연합팀의 맏형 격인 애덤 스콧(호주) 1명뿐이다. 하지만, 랭킹에서 절대적 우세인 미국팀은 영건들이 포진된 연합팀에 이틀 연속 펀치를 맞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심에 ‘코리안 듀오’ 임성재(21), 안병훈(28)이 첫날 승리하며 1점씩을 자신의 팀인 인터내셔널에 보탰다. 첫 출전으로 긴장감에 휩싸였던 두 선수는 나름 첫날 선방하며 켑틴 어니 엘스(남아공)의 선택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둘째 날 두 선수는 엘스의 기대에 크게 부응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캐머린 스미스(호주)와 리키 파울러, 개리 우드랜드를 상대로 마지막 홀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결과 승부를 내지 못하고 A/S로 승점 0. 5점을 팀에 보탰다.

또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마스(미국팀)를 상대한 안병훈(28)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최정상의 두 선수를 상대로 마지막 18번 홀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처인 18번 홀. 토마스가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1UP으로 이틀 연속 승리하며 미국팀에 값진 승점을 보탰지만, 안병훈은 버디 퍼트를 실패하며 이날 1패를 안고 2전 1승 1패의 기록을 남겼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내일도 오늘같이 지지 않도록 최대한 경기 할 것이고 못해도 무승부로만 계속 끝내 줬으면…그래서 우리 인터네셔널 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오늘 지는 건 아쉬웠다. 져서 아쉬웠지만, 나와 히데키가 최선을 다해서 쳤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한 것 같다. 경기에서 진 것이 흠이지만, 나쁘지 않게 마지막 홀까지 잘 쳤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리안 듀오’ 임성재와 안병훈이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셋째 날 오전 포볼 경기에 출전한다.

P-CUP 첫 출전인 임성재와 안병훈은 연합팀 캡틴 엘스의 총명을 받으며 대회 삼일 연속 출사표를 던진다. 임성재는 아브라함 앤서(멕시코)와 짝을 이뤄 미국팀의 잰더 셔플레, 패트릭 캔틀레이와 자웅에 나선다.

안병훈 역시 마지막 4조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첫날 조를 이뤘던 아담 스콧(호주)과의 승리를 더듬으며, 맷 쿠처, 토니 피나우를 상대로 셋째 날 오전 포볼 경기를 소화한다.

대회 이틀 연속 미국팀에 승리를 선사한 단장 겸 선수로 활약 중인 타이거 우즈는 셋째 날 오전 포볼 경기를 출전하지 않고 골프 백 대신 무전기를 선택했다.

golfyoo@sus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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