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공사 전경.     © 김선근

[뉴스브라이트=김선근]수도권 관광객 집중현상을 해소하고 지방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의 관광서비스 정책 방향을 스마트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4차 산업혁명시대 스마트관광을 통한 관광산업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와 스마트관광을 통한 수도권 관광객 이동성향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된 이번 연구는 경희대 스마트관광연구소(소장 정남호)에서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관광예산 150억 원을 스마트관광과 일반관광에 각각 투자했을 때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업연관분석에 의해 비교해본 결과 스마트관광은 8850억 원, 일반관광은 1823억 원으로 스마트관광이 일반관광에 비해 약 4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관광산업의 범위는 산업연관분석과 스마트관광에 관한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2회의 델파이조사를 거쳐 총 21개 산업이 선택됐다.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총 8850억 원을 각 분야별로 살펴보면 5G기반 관광안내 서비스 부문에 42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21개 산업부문에서 약 1828억 원의 파급효과와 543명의 고용창출 효과 발생한다.

또 관광빅데이터 활용 맞춤형 여행예보 서비스 사업에 50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18개 산업부문에서 1873억 원의 파급효과와 60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하며  스마트관광스트리트 조성에 57억 원을 투자했을 경우 25개 산업 부문에서 약 3153억 원의 파급효과와 1006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한다고 조사됐다.

아울러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지역으로 얼마나 관광객을 이동시킬 수 있는가에 관한 조사 결과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구현되는 관광지의 경우 일반 관광지에 비해 관광객 수가 약 1.9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내관광객의 지방분산 효과를 측정하고자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거주민의 모집단 특성을 반영해 표본을 추출했으며 대표 관광지인 강릉, 전주, 경주에 대한 기존관광과 스마트관광으로서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방문 의향, 지불 의사, 이미지 등에 관한 설문을 실시했다. 

스마트관광연구소의 정남호 소장은 “스마트관광은 낙후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의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사는 스마트관광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와 관광객 지방 분산을 견인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맞는 스마트관광 서비스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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