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장 이주선 후보     

[뉴스브라이트=김대명] "경영 약체조합 지원과 조합장의 위상 강화하겠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주선 후보의 말이다.
 
선거가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한 10명의 후보들이 다양한 정책들을 제시하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에 출마한 10명의 후보는 (가나다순) ▲강호동 경남 합천 율곡조합장 ▲김병국 전 충북 서충주조합장 ▲문병완 전남 보성조합장 ▲여원구 경기 양평 양서조합장 ▲유남영 전북 정읍조합장 ▲이성희 전 경기 성남 낙생조합장 ▲이주선 충남 아산 송악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 지점장 ▲천호진 전국농협경매발전연구회 고문 ▲최덕규 전 경남 합천 가야조합장 이다.
 
이 중 이주선 후보의 공약을 살펴보면, 타 후보와 대비되는 가장 큰 부분은 경영 약체조합 지원책이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는 노후시설 개보수 및 신축 자금 최대 400억원까지 지원, 도농상생기금 1조원 조성, 원로 조합원 요양시설 확대다. 또한 지자체와의 협력사업 10배 확대와 시군지부단위 지역별 자체 특화사업 등에 적극 지원 농-축협이 중심이 되는 지역 농정을 만들겠다는 포부가 정책에 담겨있다.
 
단순 지원 뿐만 아니라 유통 구조개선 농촌형 농축협 800개를 육성하고 유통-판매-가공사업을 비롯, 물류시스템 혁신과 로컬푸드, 온-오프라인 조공법인, 연합사업단 등 판매채널 제기능 강화로 판매농협을 만들겠다는 현실성 높은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농민실익 증진방안에 대해서 이 후보는 "로컬푸드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생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1농협 1명품 농축산물 발굴지원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다양한 농업직불제 도입과 확대를 위해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익적인 내용 이외에도 농협 DNA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발전된 이념교육의 지속 추진, 4차 산업에 대비한 농축협 비전 제시, 젊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영농후계인력 육성, 한국 농협의 해외 전파와 국제협력 강화 등 농협 미래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이주선 후보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조합장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할 것이며 이를 위해 현재 조합장의 연임제한을 폐지 또는 완화하고 중앙회 계열사에 대한 이사조합장의 참여를 확대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9선의 조합장과 5선의 중앙회 이사직 경험을 바탕으로 농협을 정이 넘치는 조직, 청렴한 조직, 농업과 농민을 위한 열정 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겸손한 자세-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제가 모든 것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조합장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결정하고 역할을 나누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선 후보는 1986년 36세로 최연소 조합장으로 당선된 바 있으며 이후 지금까지 9선 조합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업적으로는 과거 전형적인 농촌형 농협이었던 송악농협을 다양한 정책 등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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