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담 어록' 장마담 분위기로 주목 받는 유지연 배우. (사진=OCN)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드라마나 영화의 재미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이 '조연'이라면, 제10화를 맞이한 OCN드라마 '루갈'에서 가장 주목 받는 조연은 단연 유지연 배우다.

예원과 장마담이 독대하는 제5화의 장면에서 예원의 질문에 장마담이 던진 한마디는 "감".소위 '장마담 어록'이 시작된 분위기이자 장마담을 떠올리기에 아주 좋은 키워드 하나를 찾은 느낌이었다.

거기에 겉으로는 청순하면서도 속에서는 욕망이 드글댄다며 둘 이상의 얼굴을 가진 예원을 특유의 비꼬기 식 표정으로 표현한 "앙상블"은 유지연에게 '딱' 어울리는 대사이자 '장마담 컬러'를 드러낸 순간이었다.
유지연의 카리스마가 터져나오는 마지막 대사, "죽기 싫으면 행동거지 조심해"


제7화에서는 자신이 운영하는 극장에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객석에 등장한 장마담의 모습이 참 근사해보인다. 유지연 배우가 갖고 있는 본래의 예쁜 외모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잘 스며든 장면이었다.

여기에 봉만철과의 극장 대화에서 "그런거면 우리 같이 해야지" 라며 비수를 숨긴 여유로운 미소를 날리는 장면에서는 유지연의 '눈빛 연기'를 제대로 맛볼 수 있었다.


예원의 계획을 알아챈 황득구의 폭주가 시작되는 제8화, 황득구가 혜원을 위협하는 장면에 나타나 권총 한 발을 꽃병에 쏘는 유지연 배우의 연기는 마치 액션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을 보는 듯한 극도의 긴장감마져 들었다.


이어 증오에 찬 얼굴로 총구를 황득구에게 향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등장한 스태프를 보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선한 미소로 돌변하는 배우 유지연의 '표정 연기'는 한마디로 '역시'였다.


루갈과 아르고스의 숨막히는 대결, 그리고 아르고스 내부에서 점점 더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는 장마담 역의 유지연 배우가 혜원과 장득구 사이에서 어떤 표정과 연기력으로 갈등을 묘사할 지 더욱 궁금해진다.

'루갈' 제11화는 오는 5월 2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허영훈 댄허코리아 대표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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