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강은진     


[뉴스브라이트=김대명] <디어 마이프렌즈>,<최종병기 활>,<무산일기> 등의 작품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 넓은 활동을 펼쳐 오던 배우 강은진이 오는 9일 가정의 달 특집 방송을 앞둔 MBN 단막극 '동행'(극본 조규원, 연출 김민재, 제작(주)슬기로운늑대)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 ‘동행’에서 극의 키를 쥔 인물로 어렸을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가 시골마을로 오게 된 미스터리한 여인 ‘수지’ 역을 맡아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은진은 "우린 늘 누군가를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낯설음이 설렘과 불안을 동반하기도 하고, 살아가는 동안 늘 편견에 부딪치기도 한다. 설명하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일이 우리 자신을 증명하면서 살아가진 않는다. 낯설음이 관계 맺음을 통해 어떤 성장통을 겪으면서 변화하고 스며드는지 드라마 속 수지로 인해 더 애틋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어 "자극적인 것들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어릴 적 외할머니 댁에서 느낀 그 정서가 대본에서 고스란히 전해졌다. 외할머니와 쑥 캐러 다녔던 들판, 소 울음소리, 아궁이에 앉아 장작불을 지폈던 일 등 왜인지 모르지만 그런  순간들이 생각났다“며 동행 출연 이유에 대해 밝혔다. 
 
또한 “평소 존경해왔던 고두심 선생님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런 따뜻한 작품을 만나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강은진은 “연기를 한다는 건 내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정답이 없고 갈수록 어렵고 맞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발견해 가는 일일 것이다. 매 작품마다 캐릭터마다 ‘내가 그 인물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가 두렵고 떨린다는 고두심 선생님의 말씀이 위로가 됐다.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수십 년을 하신 선생님도 그러신데 나는 아직 멀었구나. 당연한 거구나’ 싶었다. 완벽하지 않은 내가 관계 맺음을 통해 성장하듯이, 여러 가지로 힘든 이 시기에 사랑으로 위로가 되고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는 진정성 있는 마음을 전했다. 
 
올해 단막극 '동행'을 시작으로 여름 개봉예정인 영화 '화이트데이'까지 앞둔 강은진 배우의 2020년 무한 변신의 행보를 주목한다.
 
한편, 배우 강은진이 출연하는 MBN 단막드라마 ‘동행’은 오는 9일 낮 12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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