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다빈

[뉴스브라이트=오원상]가수 다빈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집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이 가수 다빈(DAVIN)의 전 매니저였던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가수 다빈은 함께 활동할 당시 해당 입주민인 전 매니저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다빈은 지난 1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매니저이자 대표이자 제작자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2년 동안 몸담았다"며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다빈은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안 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며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계약이 종료될 때쯤 한 번은 갑자기 미팅한다고 불렀는데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붓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빈은 "A 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었다"며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비원 선생님 사건을 봤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빈은 A씨와 과거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다빈에게 "남자새끼가 공황이 뭐냐" "너 같은 놈들 떄문에 음악하는 사람들이 양아치 딴따라 소리 듣는거다" "개천 XX에 밀어줄까?" "살살 때려줄게" "XX 늦은 밤에 꼴통짓이네" 등 폭언을 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된 차량을 밀어 옮기려다 자주인 A씨와 시비가 붙어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남성은 주차 시비 이후 A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방적 폭행이 아닌 쌍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숨진 경비원의 유족은 “전화 통화를 할 때 스스로 ‘반공인’이라고 하면서 작곡가 겸 가수이자 ㅇㅇㅇ매니저라고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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