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경찰의 보호아래 코스 이동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Golfweek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근 경찰의 체포과정에서 무릎에 목이 눌려 세상을 떠난 조지 플로이드(46)의 죽음에 대해 침묵을 깼다.

우즈는 1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은 그를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로 다가왔다"고 말하며 “상처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나는 항상 우리의 법 집행을 최대한 존중해 왔다. 그들은 힘을 사용하는 방법, 시기, 장소를 이해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훈련한다. 이 충격적인 비극이 그 선을 넘은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비록 골프계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대해 할 말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타이거 우즈는 지난 월요일 밤 트위터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목소리를 높였다.

죽음을 맞이한 흑인 남성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과정에서 순순히 수갑을 뒤로 찬 플로이는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린 상태로 약 8분간 숨을 쉬지 못하다 결국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이 이 같은 행위를 영상에 담았고 이 영상은 미국 전역에 퍼졌다. 영상 삽시간에 미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됐고, 미국 내에서는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 LA 폭동에 능가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우즈는 “나는 LA폭동을 기억하고 교육이 최선책이라는 것을 배웠다.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그 동네를 불태우지 않고도 우리의 주장을 관찰시킬 수 있기에, 건설적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안전하고 하나 된 사회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45세의 우즈는 캘리포니아의 애너하임에서 자랐으며 1992년 시위자들이 로스앤젤레스 거리에 나섰을 때 16세였다. 당시를 회고한 우즈는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지만 이번 경찰의 공권력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고, 플로이드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의적 살인으로 체포된 경찰 데릭 쇼빈은 3급형에 달하는 살인죄로 기소됐지만, 플로이드의 가족은 1급 살인 혐의로 구속되길 원하고 있고, 그의 가족과 변호사 벤크럼프는 월요일 또다시 평화를 촉구했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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