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나라치킨공주     © 오원상
[뉴스브라이트=오원상]유튜버 송대익이 조작을 인정하고 피자나라치킨공주에 사과했다.

송대익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자나라 치킨공주 경기도권의 한 지점에서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켜 먹는 모습을 방송했다. 이 과정에서 송대익은 “피자와 치킨에서 배달원이 취식한 흔적을 발견하고 해당 지점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치킨은 베어 문 흔적이 있었고 피자는 두 조각이 모자랐다”고 주장했다.

방송 후 주작 논란이 불거졌다. 또 다른 유튜버 정배우는 송대익의 방송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채널에서 “직접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점) 사장님들과 통화했는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며 “본사에 연락을 취했더니 송대익씨가 한 행동은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가게 운영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배우가 공개한 피자나라치킨공주 본사의 답변에는 “현 시간까지 매장을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며 “죄 없는 가맹점을 향한 악의적인 모함에 유감을 표한다”고 적혀 있다.

피자나라치킨공주 가맹본부는 “본사는 지난달 28일 유튜버이자 BJ로 활동 중인 송대익 씨가 송출한 방송의 사실 여부를 전국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확인했다”며 “해당 영상은 조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가맹점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일부 잘못된 방송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전국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라도 해당 사안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겠다. 조작된 영상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 구글코리아와 아프리카TV 관련해서도 후속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 송대익 유튜브 채널 캡처     © 오원상
사건이 커지자 송대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방송을 올렸다.송대익은 지난 1일 밤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남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그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한 뒤 굳은 표정으로 “제가 말을 하면서 말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작성한 글을 보면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6월 28일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송대익은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니 문제가 없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집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상태에서 풀 영상 또한 여과 없이 업로드되어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가) 저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 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변명할 여지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 제작에 있어서 좀 더 신중을 가했어야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며 “항상 이런 어리석은 모습만 보여 드려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송대익은 또 이 영상의 댓글을 통해 “업로드가 늦어서 죄송하다. 겁을 먹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저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정말 죄송하다”며 “댓글을 지속적으로 삭제한 이유는 댓글에 계속 브랜드명을 적으셔서 전체적으로 삭제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주작하는거 같더니 결국 걸렸네", "진짜 어이없다", "누가 저렇게 먹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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