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김주형, 9번 홀 세컨 샷=KPGA 제공    

‘루키’ 김주형(18)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셋째 날 무려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4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 7, 24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치며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리더 보드 최상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무대에 나선 김주형은 3라운드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2위 서요섭과 공동 3위 홍순상, 문경준 등에 1타와 2타차로 앞서며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예약했다.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오늘 경기 특별히 잘 된 것은 없었지만,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쳤다. 잠시 후 연습을 통해 내일 경기 잘 임하겠다.”라고 얘기했다.

김주형은 지난 2019년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 우승(당시 17세 149일)하며 아시안투어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고, 약 1년 만에 국내 무대 첫 우승을 청신호를 켠 상태다.

최종라운드 김주형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면 지난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희(당시 19세 6개월 10일)의 기록을 앞당기며 KPGA 최연소 챔피언이 된다.

김주형은 지난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 '한국의 브룩스 켑카' 서요섭이 부산경남오픈 3라운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투어 통산 2승을 예고한다.    

한편, 1, 2라운드 공동 9위와 공동 5위를 기록한 서요섭(24)이 3라운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서요섭은 9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김주형에 1타차 뒤진 단독 2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치며 KPGA 투어 통산 2승을 예고했다.

1번 홀(파4)을 출발한 서요섭은 6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컵 2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8번 홀(파4)부터 11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그려내며 5타를 줄인 서요섭은 12번 홀(파3) 티 샷 후 퍼트 실수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3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 서요섭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보기, 버디를 주고받으며 5타를 줄이며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나설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요섭은 뉴스브라이트와의 전화에서 “티 샷이 나쁘진 않은 하루였고, 아이언도 괜찮은 하루로 찬스가 많이 왔지만, 퍼트 실수가 몇 개 있었던 게 아쉽다.”고 얘기하며 “최종라운드 오늘처럼만 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9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하며 BTR 장타상까지 수상한 서요섭(24)은 ‘꽃미남’으로 팬층이 상당히 두텁다. 또한, 웨이트를 통해 몸만들기에 푹 빠진 서요섭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한국의 브룩스 켑카’로 불리고 있다.

대회 1, 2라운드 선두를 유지하던 홍순상(39)이 3라운드 오버파 경기를 펼치며 1타를 잃었다. 3라운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홍순상은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문경준(38) 등과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선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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