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을 신고한 브라이슨 디섐보=PGA TOU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5승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 달러) 역전 우승하며 투어 통산 6승을 신고했다.

디섐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 7,334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 7타를 줄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디섐보는 최종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매튜 울프(미국. 20언더파)에 3타차 앞서며 연전 우승하며 우승 상금 135만 달러(약 16억 2,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1번 홀(파4)을 시작한 디섐보는 드라이버 티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내며 버디를 그려냈다. 이후 3번 홀(파4) 칩인 버디를 잡아냈고 4, 7번 홀(이상 파5) 버디 2개를 더 추가한 디섐보는 전반 4타를 줄이는 등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진 후반 10번 홀(파4)과 14번 홀(파5) 버디, 보기를 주고받은 디섐보는 16번 홀(파4)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고, 상승세를 탄 디섐보는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울프에 3타차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괴물 장타’ 디섐보는 최종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넘지 못한 반면 그린 적중률이 77.78%로 아이언 샷이 우승에 일조했다. 특히, 4개의 파 5홀 역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거나 그린 주변까지 보내는 등 스코어를 줄이기에 충분한 경기력이었다.

최근 90kg의 체중을 110kg까지 늘리며 괴력의 장타를 과시하는 디섐보는 35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고, 최종 라운드에선 360야드를 기록하며 드라이브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한 디섐보는 8계단 상승한 4위다.

2018년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우승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디섐보는 올해 괴력의 장타를 앞세우며 성적이 좋았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이후 4개 대회 톱 5위를 유지했고, RBC 헤리티지 공동 8위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6위 등 톱 10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을 예고했다.

최종라운드 1타만을 줄인 매튜 울프가 단독 2위를, RBC 헤리티지 우승한 웹 심슨(미국)은 15언더파 공동 8위로 최근 경기력을 유지하며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리키 파울러, 카메론 챔프(이상 미국) 등이 14언더파 공동 12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GOOD GUY’ 이경훈(29)은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10언더파 278타 공동 45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임성재(22)는 9언더파 공동 53위, 김시우(25), 노승열(29)은 8언더파 공동 57위에 나란히 랭크됐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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