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부산)유동완 기자]


▲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첫날 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이정은6(사진=KLPGA)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24)가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알바트로스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 6,491야드)에서 펼쳐진 1라운드 5번 홀(파5) 두 번째 샷 한 볼이 홀 컵으로 사라지며 행운을 잡았다.

512야드로 세팅된 5번 홀 이정은은 245.2m의 드라이버 티 샷을 선보였고, 남은 208.8거리의 두 번째 샷이 홀 앞쪽에 떨어트린 이정은의 볼은 그린을 몇번 튄 후 그대로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이정은의 알바트로스는 KLPGA 투어 사상 7번째 기록으로 이전 기록은 2019년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444m로 세팅된 18번 홀 전우리가 세웠다.

행운의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며 5번 홀 3타를 줄인 이정은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선두 그룹을 형성한 김해림(31), 박현경(20) 등에 1타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은 “오늘 샷감이 좋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 퍼트가 잘 안 따라줘서 아쉬웠지만 생애 첫 알바트로스를 잡아서 기쁘고 행복하다.”며, “홀 컵으로 걸어갈 때까지 소름이 돋았다. 이런 기분 처음이다.”라고 행복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틸리티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것이 행운을 잡은 것 같다. 앞바람이 좀 강한 상태에서 벙커만 넘기자는 마음으로 쳤는데... 행운의 샷을 토대로 이번 대회 우승까지 가고 싶다.” 우승을 목표했다.

‘무관중’ 경기를 소화 중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10일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됐고, 11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예비일인 13일(월)까지 54홀 경기를 치른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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