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부산)유동완 기자]


▲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김해림(사진=KLPGA)    

‘달걀 골퍼’ 김해림(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 원) 첫날 7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김해림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펼쳐진 1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그려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오전 7시 50분 10번 홀을 출발(파4)한 김해림은 연속 두 홀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선보였다. 이후 18번 홀(파4) 버디로 한 타를 더 줄인 김해림이 후반 2번 홀(파5)을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파4)까지 버디 3개를 더 추가하며 약 1년 만에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김해림은 “1년 만에 선두 그룹으로 경기를 마쳐서 기분 좋은데요. 오후 조 경기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암튼 최근 샷감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어서 조만간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사실 작년 골프에 권태기가 왔을 정도로 골프를 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코스에 나가도 재미가 없었는데 올해는 뭔가 모르게 달라졌다. 재미도 있어지면서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김해림은 지난 2018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회 연속 우승하며 동일 대회 3연패 신화를 그려냈다. 이후 약 2년 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김해림이 투어 통산 7승을 그리고 있다.

김해림은 “오늘 아침 연습장에서 볼이 잘 안 맞아 걱정했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갔을 때 아이언 샷이 잘 되면서 스코어를 줄일 기회가 있었다.”고 얘기하며, “비에 약한 편이지만,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관중’ 경기를 소화 중인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은 전날 취소된 일정을 뒤로하고 11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예비일인 13일(월)까지 54홀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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