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유동완 기자]

▲ 1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 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메모리얼 토너먼트 전 벙커 샷을 연습하는 타이거 우즈(사진=게티 이미지)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늦어진 대회 출전에 대해 토로했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대회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좀 더 일찍 돌아올 생각은 없었냐?' 라는 질문에 “대회 출전을 항상 고려해왔다. 하지만, 집에 있으면서 안전하게 지내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 주변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전화를 걸고 있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그것은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가족들까지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일이다.”며 “집에서 연습하고 사회적인 거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과 떨어져 지냈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공식 대회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16일(한국시간. 밤)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열리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 6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뒤로하고 재개된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해 지난주 막을 내린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까지 5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는 지난 5월 필 미컬슨(50. 미국)과의 ‘더 매치 2’에서 승리했고, 2년 만에 패배를 설욕하는 등 건강설을 일축하며 2월 이후 첫 PGA 투어인 2020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앞서 15일 기자회견과 공식 연습 라운드에서 샷을 선보였다.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가 호스트로 나서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승을 포함해 5차례 우승(2012년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가 이번 대회 통산 83승을 작성한다면 PGA 투어 새로운 역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한편, 세계 랭킹 14위인 우즈는 플로리다주 인근 메달리스트에서 골프를 치고, 테니스를 많이 치며 두 아이(샘. 찰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등 여가 시간에 활동했다고 말하며, 쉬는 기간 내내 훈련을 받았고 허리 통증 역시 지난 2월에 비해 훨씬 좋아졌다고 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1, 2라운드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6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자웅에 나선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재개된 투어 대회 중 6번째 대회로 1957년 이후 같은 코스에서 2주 연속 투어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유동완 기자  golfyoo@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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