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술과도 융합이 가능하고,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4차산업 혁명 시대의 대표적인 키워드로 꼽히는 기술이 있다.
 
바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다. AR, VR 이 두 기술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경계에서 상호 작용을 통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VR과 AR은 게임을 위한 보조 장치 정도로만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본격적인 4차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형태로 쓰이고 있다.
 
동영상 플레이어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360도 동영상 재생 기능으로 VR 콘텐츠 서비스를 체험하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됐다.
 
뿐만 아니라 교통, 관광, 쇼핑, 유통, 건축 등 다양한 산업에서도 VR과 AR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AR과 VR 기술이 기존 공간의 한계, 공간의 장벽을 무너트리고 있는 현실이다.
 
AR과 VR 기술 적용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국방이다. 국방을 발전시키기 위한 훈련체계 고도화, 무기체계 지능화, 스마트한 병영환경 조성 등의 핵심 키워드가 바로 AR·VR 기술이다.
 
훈련자의 전투행동을 인식하는 장비와 전술훈련용 VR 콘텐츠는 군의 훈련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다. 또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체계를 통해 전장환경과 유사한 실전적 훈련은 물론 사고 예방과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장병들은 VR·AR 기술을 활용한 과학화 훈련체계를 이용해 야외훈련장에 가지 않고도 마치 게임하듯 훈련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전처럼 훈련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VR, AR을 활용한 실감형 과학화 훈련체계, 상시 실전형 훈련 등은 도시화로 인한 훈련장 부족, 안전사고 우려, 잦은 민원 등으로 실기동과 실사격 훈련에 어려움을 겪는 야전부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PS(1인칭 슈팅) 블랙스쿼드의 개발사인 ㈜엔에스 스튜디오 윤상규 대표는 “우리 정부는 현재 미래 전쟁에 대비해 스마트 국방혁신이라는 구호 아래 스마트 부대 구축에 힘쓰고 있다. 현재 게임산업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VR·AR 기술은 ‘스마트 국방’에 핵심이 될 것으로 국방의 기술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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