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라이트=김종대]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관련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1월 31일 낮 12시50분께 중국 우한지역 교민이 탑승한 버스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에 이어 유럽발 임시검사시설까지 개방됐던 아산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이 이번엔 확진자의 생활치료센터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와 행정안전부는 오는 2일 오후 2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인접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우선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 환자를 격리시켜 생활 및 치료를 지원하는 시설로, 병원은 아니지만 상주 의료인력이 배치돼 입소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며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입원 조치한다.

시에 따르면 중대본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병상 부족으로 경증 환자 대상 생활치료센터로 경찰인재개발원을 검토하고, 오는 2일 오후 2시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통보했다.

또 현재 중부권생활치료센터로 천안우정연수원이 개방됐으며, 충남도는 상록리조트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을 광역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한 바 있다.

주민설명회 소식을 접한 초사2통 한 주민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더라도 어쨋든 당초 우한 교민 입소할때는 확진자도 아니고 기간도 한정돼 포용적 수용을 감수했지만, 이번엔 환자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간을 견뎌야 하지 않냐"며 "설명회를 들어봐야 알겠지만, 교회 및 시설 발이면 해당 장소를 치료센터로 지정해야지, 대다수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들만 거주하는 지역을 센터로 수용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한편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은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우한 교민 527명이 2주간 격리돼 생활하는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돼 아산시민들은 포용적 수용을 감당한 바 있다.

또 지난 3월 중순 유럽 등 외국발 교민들의 임시검사시설로 개방돼 검체채취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머물다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오면 음압병상이 있는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는 시설로도 사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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