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장면


[뉴스브라이트=김두영]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인천 시민의 날을 기념하며 제390회 정기연주회로 ‘함께 듣는 클래식’을 공연한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힘든 시간을 꿋꿋하게 보내고 있는 시민 모두와 함께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자는 뜻에서 준비한 음악회로 10월 23일 오후 7시30분에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으로 중계된다.
 
이병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진행되는 연주회의 첫 곡은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중 제3번 중 ‘G선상의 아리아’이다. 제1바이올린의 우아하고 서정적인 주제 선율이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이어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중 가장 먼저 작곡된 제2번이 연주된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4곡의 호른 협주곡 중 규모도 작고 가장 수수한 작품이다.
 
당시 모차르트와 친분이 있었던 잘츠부르크 궁정악단의 호른 주자 요제프 로이트게프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그가 자랑하던 칸타빌레 주법의 매력은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마지막 론도 악장에서는 악기의 특성을 잘 살린 사냥풍의 갈롭 리듬이 나타나는 등 풍부한 유머와 익살이 묻어난다. 호른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TIMF앙상블 이사, 솔루스브라스퀸텟, (사)한국페스티벌앙상블 멤버, 제주 국제관악콩쿨 심사위원, 해군군악대 명예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석준 교수가 협연한다.
 
후반부는 30대 청년 베토벤의 기개를 엿 볼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1번은 당시 “대단한 예술, 새로운 작품, 아이디어의 충만함” 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전의 형식에서 탈피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투영된 곡으로 하이든, 모차르트의 뒤를 잇는 음악가가 되고자하는 야심찬 선언을 곡 속에 담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인천 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클래식 감상의 즐거움을 나누고자 한다. 이 연주로 시민들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였으면 좋겠다.”고 공연 준비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390회 정기연주회 <함께 듣는 클래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영 일정 및 채널은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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