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6월이 찾아왔다. 올해 6월 개봉작들은 헐리우드 판타지와 액션 장르가 눈에 띄지만, 대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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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혈투’, ‘대호’, ‘브아이피’, ‘부당거래’ 등 남성 위주의 색채가 강한 한국형 느와르를 개척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는 박훈정 감독이 영화 ‘마녀’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영화는 시설에서 수많은 이들이 죽은 의문의 사고가 발생된 밤, 홀로 그곳을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자윤(김다미)’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따라서 박훈정 표 미스터리 액션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주인공 자윤을 맡은 김다미 외에 중견배우 조민수와 박희수, 최우식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활약하며, 배우 김다미는 상반기 개봉한 영화 ‘나를 기억해’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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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공룡을 소재로 명작 반열에 오른 영화 ‘쥬라기 공원’의 아성을 감히 무너뜨릴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되는 판타지 액션이다.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가 폐쇄된 후 화산 폭발 조짐이 발생되자, 주인공 우웬(크리스 프랫)과 클레어(브라이드 달라스 하워드)는 공룡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여정을 떠난다.
 
그러나 진화된 공룡들을 이용하려는 악의 세력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면서 절대 지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위협적인 공룡들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등장하게 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펙터클한 진화과정에 관객들은 시선조차 뗄 수 없을 것이다.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프 골드블룸 등 국내에서는 낯선 배우들의 진목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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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섬세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과 연기파 배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유영이 뭉쳐 관부재판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 것이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의 기간 동안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이 뭉쳐 일제가 여성들의 인생을 잔혹하게 짓밟은 진실을 보상과 사죄 받고자 어려운 행보를 택했다.
 
재판이 열리는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는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감동으로 물들일 것이다.
 
관부재판은 1992년 12월 야마구치 지방재판소 시모노세키 지부에 재소한 위안부 피해자 3명과 근로정신대 피해자 7명 총 10명이 원고가 되어 약 9년 동안 걸쳐 진행된 재판으로, 이 재판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관부재판을 지원하는 후쿠야마 연락회’ 등이 결성돼 국내 재판지원회와 긴밀한 한•일시민단체의 교류가 진행되기도 했지만, 지난 2001년 재판에 그들은 최종적으로 패소하면서 전국민이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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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8
 
헐리우드를 씹어삼키는 미모의 배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가 뭉쳤다. 누구나 인정하는 미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쾌감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 아름다움이 무수히 포함돼 있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영화팬들을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
 
전 애인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살다나온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가석방되자마자 믿음직한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와 함께 새로운 작전을 계획한다.
 
그들의 목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목에 걸린 1천 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이다.
 
디자이너부터 보석전문가, 소매치기, 해커까지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결성된 오션스8는 마침내 자신들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나서고, 개인적 복수까지 시원하게 단행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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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얼마나 공포스러우면 자연스럽게 욕을 내뱉게 된다는 공포물이다. 슬슬 무더워지기 시작한 6월 한 달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비법 중 하나가 바로 영화 ‘유전’ 관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유전’은 올해 열린 선댄스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완벽한 현대 공포영화의 걸작’이라는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화제작으로, 50년 간 가장 충격적인 호러물이 될 수 있다는 평가 또한 받고 있다.
 
주인공 ‘애니(토니 콜레트)’는 일주일 전 돌아가신 엄마의 유령이 집에 나타나는 것을 느낀다. 애니가 엄마와 닮았다며 접근한 수상한 이웃 ‘조안(앤 도우드)’을 통해 엄마의 비밀을 발견하고, 자신이 엄마와 똑같은 일을 저질렀음을 알게 된다. 마침내 애니의 엄마로부터 시작돼 아들 ‘피터(알렉스 울프)’와 딸 ’찰리(밀리 샤피로)’에게까지 이어진 저주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면서 가족들은 저주를 풀기 위해 온갖 노력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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