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부부터 뼛속까지 무더위가 가실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이스커피는 손에서 떠날 줄 모르고, 여름휴가는 쓰고 있지만, 바깥으로 나가는 것보다 안에서 시원하게 나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조용히 여름을 보낼 생각이라면 그동안 미뤄놨던 영화보기 딱 좋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피서를 가지 않아도 피서를 갔다 온 듯, 돈도 얼마 들지 않는 피서방법은 집안에서 무비감상이 아닐까?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서 아이스커피 한 잔과 고소한 팝콘 한 봉지를 먹으며 즐기는 영화 감상은 마치 극장을 통째로 빌린 것과 같은 기분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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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오브 더 씨
 
우리들의 영원한 토르 ‘크리스 헴스워드’와 그윽한 분위기로 세계 여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킬리언 머피’의 출연만으로도 매니아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영화 ‘하트 오브 더 씨’는 허먼 멜빈의 장편소설 ‘모비딕’을 영화화 했다. 이 작품은 속 거대 고래와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바다를 보고 있기만 해도 가슴 속이 시원해질 것이다.
 
조난된 21명, 80톤의 고래, 94일간의 표류, 7200km의 망망대해에서 생사를 오가는 뱃사람들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 자연이 내린 시련을 당차고, 지혜롭게 이겨나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손에 땀은 저절로 쥐어진다.
 
걸작 ‘모비딕’을 탄생시킨 에식스호의 실화인 이 작품은 주인공 허먼 멜빌(크리스 헴스워드)의 존재를 더욱 관객들에게 부각시킨다.
 
허먼 멜빌은 급한 발걸음으로 누군가의 집을 찾는다. 그는 바로 94일간 7,200km 표류했던 21명의 조난대원들 중 살아남은 8명 중 한 사람이다. 허먼 멜빌의 끈질긴 요청과 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는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지옥과도 같았던 그 때의 기억을 조심스레 꺼내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1819년 여름, 포경선 에식스호는 낸터킷 섬에서 항해에 올랐다. 그러나 15개월 뒤, 남태평양의 한가운데서 길이 30m, 무게 80톤의 성난 향유고래의 공격을 당하면서 238톤의 배가 단 10분 만에 침몰한다. 침몰한 배에서 살아남은 21명의 선원들은 3개의 보트에 나눠 타고 육지를 찾아 나서지만 남아있던 건빵도 식수도 떨어져 간다. 가족보다 더욱 끈끈했던 그들은 거친 폭풍우와 절망, 고독, 양심과 싸우면서 먹을 것도, 희망도 없는 망망대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장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만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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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 워터
  
해변까지 200미터, 초속 11.3미터의 추격, 극한의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멕시코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 ‘파라다이스’. 이곳을 찾은 의대생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는 서핑을 즐기던 중 무언가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고 근처의 작은 암초로 겨우 피신한다. 그녀가 올라선 암초로부터 해변까지는 고작 200미터. 소리를 지르면 닿을 가까운 거리지만, 바다 밑에는 초속 11.3미터로 움직이는 거대한 상어가 맴돌고, 만조가 되면 암초는 물에 잠겨 그놈의 영역이 된다. 극한의 상황, 오직 생존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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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미터
 
긴장감 주지 못 하는 흔해빠진 죠스 영화는 저리 가라! 47m 바닷 속 그리고 남은 산소량 15% 극한의 상황에 빠진 인간의 바닷 속 사투가 긴장감과 환희를 동시에 맛보게 해줄 것이다.
 
47M 바닷 속으로 추락한 ‘샤크 케이지’와 남은 산소량 15%. 숨 쉴 수 있는 시간 단 20분에 불과하다. 인간이 왔음을 알아본 상어들은 본능 적으로 그것을 먹이로 인식하고 몰려들기 시작한다. 반드시 살아남기로 결심한 사람들은 이 극한의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 수 있을까?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서 특별한 휴가를 맞은 ‘리사(멘디 무어)’와 ‘케이트(클레어 홀트)’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 체험(샤크 케이지)에 도전한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매가 올라 탄 케이지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순식간에 심해 47미터까지 추락하고 만다. 무시무시한 식인 상어 무리에 둘러싸인 ‘샤크 케이지’ 속 산소 탱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연약해 보이는 자매가 무사히 탈출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이들은 상어무리 속을 어떻게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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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호스
 
가족과 함께 휴가 마지막 날을 보내기 더없이 작품 중 하나다. 비밀의 호수에서 솟아오른 판타지 어드벤처로,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신비스러움을 선사한다.
 
2차세계대전 시기 스코틀랜드. 호기심 많은 소년 ‘앵거스(알렉스 에텔)’는 네스호 주변에서 신비로운 알을 발견한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그 신비의 알을 집으로 가져오게 된 앵거스가 가지고 온 알은 밤사이 부화하고 만다.
 
그 순간 전설 속의 괴물이 태어나고 앵거스는 그것을 ‘크루소’라고 이름을 지어 부르며 몰래 키우기 시작한다. 앵거스와 크루소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가지만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 크루소를 더 이상 집에서 키울 수 없게 된다. 앵거스는 어쩔 수 없이 크루소를 네스호로 보내고 사람들로부터 크루소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결국 앵거스와 크루소는 서로의 우정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당하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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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 씨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기 위해 상어를 끌어들였다 되레 그것의 분노를 사게 된 인간들이 그것의 위험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바다 위에 떠있는 수상 연구소 아쿠아티카(Aquatica). 이곳의 박사인 ‘수전 맥켈레스터’(새프런 버로우스 분)를 비롯한 연구팀은 의료사의 새로운 장을 열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들이 이 연구소에 모여 있는 이유는 지구상 동물 중 가장 빠르고 가장 완벽한 살상 무기인 상어를 이용해 인간의 손상된 뇌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전은 연구 중에 금지된 실험에 손을 대고 만다. 그것은 바로 상어들의 DNA 유전인자를 조작하는 것이다. 유전 인자가 조작된 상어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지능이 높고 더 빠르고 훨씬 더 무서운 완벽한 살상 괴물로 변해버리고 만다.
 
어느날 연구비를 제공하던 투자사가 연구 지연을 이유로 자금 지원을 중지하고 연구소를 폐쇄하겠다는 통보를 해오고 수전 박사는 투자사에서 나온 검시관 ‘러셀 프랭클린(사무엘 잭슨 분)’의 감시 아래 상어 중 가장 큰 놈의 뇌조직을 떼어내는 실험에 착수한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뇌조직을 떼어낸 순간, 실험 중이던 상어가 마취에서 깨어나 한 연구원의 팔을 물어뜯어버리고, 그때부터 상어들은 자신의 뇌조직을 떼낸 인간들에게 무자비한 보복을 하기 시작하면서 연구소를 지옥으로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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