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_192034.jpg▲ 사진 = YTN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피해자인 김지은 씨가 최후진술에서 캠프 동료들을 언급했다.

27일 김씨는 그간 재판정에서 안 전 지사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왔던 캠프 동료들에 대해 "저의 열심을 성실하다고 칭찬하였던 주변 동료들이 이제는 법정에서 저의 그런 성실과 열의의 마음을 피고인에 대한 사랑인냥, 애정인냥 몰아가는 것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피고인과 주변의 측근들은 (안 전 지사가) 법적 책임만 피하면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렇게 서로 말을 맞춘 듯 상식적이지도 않는 이야기들로 저를 음해하는 증언들을 쏟아내고, 대선 경선을 하듯 일부 언론을 선동해 저의 마지막 남은 숨까지도 끊어버리려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또 대선 경선 당시 캠프 안에서 폭력이 일상적인 분위기였고, 내부에서 이를 당연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배에게 머리를 맞거나 껴안고 볼에 입술을 갖다대는 등 여러 폭행과 성추행이 안에서 있었음에도 그걸 보고 누구 하나 제지해주지 않았다"며 "다만 정치권은 원래 그렇다며 그냥 참으라고 하였고, 그런 부당함에도 말 못하고 조직에 순응해야 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들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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