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 제주한라대학교 고관용 교수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거액의 자산가들이 통 큰 기부와 사회적 공헌활동을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식인층과 자산가들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한라대학교 고관용 교수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제9회 사회복지자원봉사 명예의 전당' 등재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상은 제주지역 사회복지발전에 기여한 자원봉사자에 대한 명예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 인증서다. 
 
제주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고관용 교수는 지난 1977년부터 청소년적십자(RCY)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 제주북부지구회장, 제주한라대학교 청소년적십자 동아리 지도교수, 대한적십자사 한아름적십사봉사회 회장, 제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법무부 소년보호 위원회 수석부회장, 민주평통 중앙상임위원, (사)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중앙자문위원 및 UN방문사절단 한국대표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을 위한 나눔 문화 조성의 선봉에서 노력해 왔다.
 
설명에 따르면 고 교수는 2012년부터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위원이자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북한이탈주민이나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결손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실제로, 북한이탈주민 중 P학생의 경우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과 제자로 입학해 졸업까지 지도하고, 결혼식 주례와 후원까지 지속적인 정착생활지원을 하는 등 멘토링 미담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고 교수는 2006년부터 법무부 소년원생 멘토링 사업의 지도교수로 활동하면서 소년보호위원과 갱생보호위원들의 교육을 전담했고,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자격으로 보호소년들이 사회복귀 시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법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원생의 멘토 역할을 맞아 상담활동을 지속해 왔다.
 
또한 제주도장애인지원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장애인 복지사업으로 사랑 나눔 김장김치사업으로 6,543가구를 지원했고 장애인 가정 주거환경 개선 등 지난 20여 년간 장애인 권익옹호 및 복지증진에 앞장서왔다. 
 
더불어 제주한라대 평생교육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평생학습중심대학 사업을 신청해 운영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 정원관리사 과정, 장애인 네일아트 과정, 장애인 향토갈옷 만들기 과정 등을 개발해 직접적인 장애인 취업활동에 노력했다.
 
2013년 제주한라대학교 사회복지 장애인지원 전공동아리인 한라곰두리의 지도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봉사활동을 이어가도록 했으며 제주한라대가 전국 최초로 7년 연속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 중심대학에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관용 교수는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도덕의식과 솔선수범하는 공공정신인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사회 지도층이 가져야 하는 생활철학”이라며 “이 정신이 직접적인 실천운동으로 발전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가 생활화되고, 따뜻한 행복사회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교수는 지난달 (사)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 제8대 이사장에 이어 제9대 이사장으로 재선출됐다. 한국대학평생교육원협의회는 정기총회에서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인정해 216개 대학을 대표하는 이사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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