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를 유발하는 구강 박테리아가 대장암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자생물학 저널 'EM BO' Reports에 실린 미국 컬럼비아대학 치대의 이핑 한 미생물학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 박테리아의 학명은 푸소박테륨 누클레아튬으로 암 신호 경로의 속도를 높여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구강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된 것이다. 
 
이 뿐 아니라 기존 연구결과들을 통해서도 입속 세균이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입안의 만성염증(잇몸병,  치주염) 및 충치를 일으키는 입안의 박테리아가 혈관을 통해  심혈관계질환(심근경색 발병율 3.8배 증가)을 일으키고 저체중조산(4~7배 증가) 및 당뇨병, 류마티스관절염, 만성신장질환, 폐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은 이미 보고된 바 있다.
 
‘333이닦기송’을 만들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교육자료로 배포하는 등 국민구강건강증진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치과의사 닥터황(황병기)은 “이처럼 입안의 세균은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철저한 이닦기 및 입안관리로 건강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요즘에는 외출 후 양치를 하거나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닥터황은 이와 함께 올바른 칫솔질 습관을 들이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3.3.3법칙을 실천하자’다. 하루에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이를 닦자는 것으로 이를 통해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치약과 칫솔의 선택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소프트를 권장하지만, 치아가 많이 파이거나 마모가 심한 경우에는 울트라소프트 칫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치약 역시 본인 이의 상태에 적합한 치약을 선택해야 하며, 칫솔질을 할 경우 옆으로 세게 문지르면 치경부마모로 치아와 잇몸의 경계부가 파일 수 있기 때문에 위, 아래로 닦도록 한다. 잇몸은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닦고 혀와 입천장도 골고루 닦음으로서 잇몸병을 예방하고 입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주기적 칫솔 교체 ▲양치 후 10번 이상 헹구기 ▲치약에 물 묻히지 않기 ▲이쑤기게 사용 지양 및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하기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 등을 통해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닥터황은 설명했다. 
 
닥터황은 “구강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전 국민이 올바르게 치아를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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