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항해중인 프린세스크루즈     © 프린세스크루즈 제공


[뉴스브라이트=정기환 기자]

- 프린세스 크루즈 최초로 LNG 연료 사용 
- 오는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인도 예정 
 
 
프린세스 크루즈와 크루즈 조선사인 핀칸티에리가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건조된 선박 중 가장 큰 규모인 17만 5천톤 급의 크루즈 2척 건조 주문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해 7월 두 회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최종 계약서에 서명함에 따라 두 선박은 오는 2023년과 2025년에 이탈리아의 몬팔코네에서 프린세스 크루즈에게 정식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차세대 플랫폼 설계로 건조될 두 선박은 각각 4,3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프린세스 크루즈 선박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위주로 하는 이중 연료를 이용한다. LNG는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석 연료로 최근 들어 친환경적인 해운연료로 평가받고 있어, 대기오염과 해양 가솔린 배출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석양에 항홰중인 프린세스크루즈     © 프린세스크루즈 제공



프린세스 크루즈의 쟌 스와츠 사장은 "프린세스 크루즈는 매년 전세계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핀칸티에리 사는 오랫동안 함께 일하며 서로 신뢰를 쌓았고, 그들이 수십 년간 구축한 전문 지식을 이번 신규 선박에서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더욱 흥미있는 것은 두 선박 모두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인 오션메달리온을 사용할 수 있는 메달리온클래스 플랫폼을 포함해 설계된다는 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전세계 크루즈 선사 중 최초로 개발한 오션메달리온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관광 분야의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손목에 차거나 목에 걸 수 있는 소형 기기인 오션메달리온은 승무원들이 수많은 승객들의 개인적인 성향을 파악하고 의사 소통하며, 드넓은 크루즈에서도 개인별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 사진=별빛아래 항해중인 프린세스크루즈     © 프린세스크루즈 제공
현재 캐리비안 프린세스 호와 리갈 프린세스 호에서 메달리온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금년 말까지 로얄 프린세스 호, 크라운 프린세스 호 및 스카이 프린세스 호에서도 메달리온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핀칸티에리 조선사의 쥬세페 보노 대표 이사는 “그동안 저희 회사는 프린세스 크루즈사로부터 21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이는 크루즈 조선 분야에서 전례가 없는 기록입니다. 이번에 체결한 두 척의 선박 계약은 저희 회사가 크루즈 시장에서 쌓은 신뢰를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혁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고객들에게 선박 규모를 포함해 획기적인 제안서를 제시할 수 있었습니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카니발 그룹이 자랑하는 최고의 회사라는 명성에 걸맞는 새로운 차원의 크루즈를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최근에 국제 크루즈 협회(Cruise Lines International Association)와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부터 2014년까지 크루즈를 타고 여행한 사람은 육로 여행자 수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전세계 크루즈 여행 인구가 처음으로 약 3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통계는 크루즈 조선 산업뿐만 아니라 꾸준하게 늘어나는 크루즈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크루즈를 원하는 전문 여행사들에게도 밝은 미래를 시사하고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오는 2025년까지 5척의 신규 선박을 인수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크루즈 회사가 된다.

▲ 사진=프린세스 크루즈의 대표적인 시설_별빛 아래 영화관     © 프린세스크루즈 제공
프린세스 크루즈(Princess Cruises)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린세스 크루즈는 17척의 현대적인 크루즈 선박을 보유한 국제적인 크루즈 회사이자 투어 회사이다. 매년 약 200만명의 승객들에게 혁신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요리, 엔터테인먼트 및 각종 안락한 시설을 최상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아시아, 유럽, 남미, 카리브, 알래스카, 파나마, 멕시코, 호주와 뉴질랜드, 남태평양, 하와이, 북미 등 전세계 380여개 여행지를 여행하는 3일에서 111일짜리 크루즈 일정 170 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해외 크루즈 선사로는 유일하게 한국 지사를 설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전세계 크루즈 선사로는 최초로 최신 웨어러블 기기인 오션 메달리온을 이용한 메달리온클래스 여행을 도입했다. 승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개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오션 메달리온은  2019년 말까지 5척의 배에서 우선적으로 사용되며, 점차적으로 공급을 늘려 2020년부터 프린세스 크루즈의 모든 배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모든 보유 선박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크루즈 항해 일정과 선상 프로그램을 재구성하는 등 변화를 위해 4억5천만 달러(한화 약 5444억 500만원) 예산의 대규모의 ‘컴백 뉴(Come Back New)’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커티스 스톤과 파트너쉽, 브로드웨이의 전설적인 제작자 스티븐 슈왈츠와 크루즈 전용 브로드웨이 뮤지컬 제작, 디스커버리 채널과 함께 기획한 전용 기항지 및 선상 프로그램, 수면 전문 박사와 협업으로 탄생한 바다 위 최고의 침대상을 수상한 프린세스 럭셔리 베드 등이 포함된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현재 3척의 대형 선박을 주문했으며, 이 중 스카이 프린세스 호는 2019년 10월에 선보이며, 인챈티드 프린세스 호는 2020년 6월에 인수된다. 또한 오는 2023년과 2025년에 각각 친환경 LNG 선박이자 프린세스 크루즈 역대 최대 규모인 4,300명을 수용하는 초대형 크루즈를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총 5대의 대형 크루즈 선박이 추가된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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