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한곡의 노래!" 창작음악극 "카르멘", 정동 세실극장서 공연

이혜민 | 기사입력 2019/04/05 [17:00]

"연극? 한곡의 노래!" 창작음악극 "카르멘", 정동 세실극장서 공연

이혜민 | 입력 : 2019/04/05 [17:00]


카르멘의 아름답고 불꽃같은 삶과 돈 호세의 단 한 번의 목숨 같은 사랑. 8명의 배우와 3명의 음악가들, 100분간 쉼 없이 무대를 가득 채워서 하나의 노래가 되도록 하나의 호흡에 목숨을 건다. 모두가 노래하고 모두가 춤추고 모두가 연주고 모두가 연기한다. 그래서 음악가들도 연극 무대 위에서 연주한다. 백스테이지 음악이란 것은 없다. 플라멩고는 발 몇 번 두드리는 춤이 아니다. 연기는 표정과 말의 셈여림이 아니다. 끊임없이 살얼음판을 걷듯 관객과 호흡게임을 시도한다. 그러나 공연은 마치 전혀 새로움이 없는 것처럼 편안하고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데 목숨을 걸었다. 그래서 관객은 묻는다, 이것은 연극인가? 뮤지컬인가? 극단 벼랑끝날다는 새로운 연극이며 음악극이라 이름 붙이고 10년 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10년 초연 이후 10년 간 끊임없이 발전하며 벼랑끝날다의 간판 레퍼토리로 자리 잡은 음악극 <카르멘>은 2011년 거창국제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 수상, 2012년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레퍼토리시리즈 선정, 201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선정, 2015년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2018년 경기공연예술페스타 베스트 컬렉션 선정 등 긴 역사만큼이나 굵직한 수상경력을 보유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다년 간 전국 각지에 초청받아 투어 공연이 진행되고, 올해에도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되어 추후 여러 도시의 지역민들에게 높은 수준의 공연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벼랑끝날다의 <카르멘>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보다 프랑스 작가 메리메의 원작 소설 <카르멘>에 초점을 맞춰 자유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비극적 사랑의 파멸을 재해석했다.

극단 대표이자 극작과 연출을 겸하고 있는 이용주는 2003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Dell'arte International School of Physical Theatre에서 MFA를 수료한 피지컬씨어터의 대가로, <클라운타운>, <레터스프롬더클라운> 등 다양한 클라우닝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카르멘> 또한 정극에 특유의 피지컬 무브먼트를 접목시켜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음악극’으로서 <카르멘>은 연극과 뮤지컬의 장점이 시너지를 발한다.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는 물론 빼어난 오리지널 연주곡과 노래들을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고, 춤과 마임, 아카펠라, 가면극 등 하나의 작품에서 다채롭고 풍성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정동세실극장의 재개관 기념공연에 선정

이번 공연이 올라가는 정동 세실극장은 건축적․역사적․연극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건물임에도 경영난으로 인해 지난 해 1월 폐관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 정동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장기임대에 나섰고, 현재는 서울연극협회가 위탁 운영 중이다. 벼랑끝날다는 올해 세실극장의 대관료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높은 대관료의 일부를 지원받으며 세실극장에서 약 한 달간 공연된다.

음악극 <카르멘>의 공연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극단 벼랑끝날다의 SNS(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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