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
▲  2019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 현장

[뉴스브라이트 박지종] 오늘 4월 10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7회 ‘Best Korea Brands 2019(이하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2조원으로 2018년 브랜드 가치 총액 146조원 대비 4.2%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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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터브랜드 제공

전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삼성전자(브랜드 가치 66조 4,611억원, 5.3% 성장), 2위 현대자동차(브랜드 가치 15조 199억원, 3.3%성장), 3위 기아자동차(브랜드 가치 7조 6,848억원, 4.3%성장)가 이름을 올렸다.

▲  사진=인터브랜드 제공

- 2019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가 발표한 브랜드 성장 비결, ‘Iconic Moves(대담한 도전)’

인터브랜드는 이 날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Top50 발표 행사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와 기대치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환경 속에서 브랜드들이 탁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고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방안,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브랜드들이 기존의 방법론을 고도화시키는 전략을 넘어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Iconic Moves(대담한 도전)’를 시도할 만큼 과감한 선택들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사점을 제시한다.

▲  사진=인터브랜드 제공
  
-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한 브랜드는 SK하이닉스-카카오-LG생활건강 순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전년도 대비 가장 큰 폭의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SK하이닉스, 카카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코웨이, 신세계백화점 순이다.

SK하이닉스(10위)는 브랜드 가치 2조 8,222억원, 36.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한계단 상승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브랜드 전담팀을 신설하며 브랜드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창립 35주년을 맞아 “We Do Technology”라는 슬로건을 도입해 새로운 관리체계를 구축해 최첨단 기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젊은 연령을 타깃으로 한 광고를 잇따라 내놓으며 국내외 합산 유튜브 조회수 1.5억뷰 이상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카카오(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189억원, 2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올해에도 어김없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2018년 카카오는 카카오 3.0이라는 명명 하에 카카오 서비스간의 시너지를 통해 카카오톡과 AI를 진화시키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에 도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또한 음악, 웹툰/웹소설, 게임, 영상 등 콘텐츠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아시아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목표를 갖고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Ground X를 설립하였다.

LG생활건강(19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102억원으로 작년 대비 17.5% 성장했고, LG유플러스(34위)는 브랜드 가치 6,071억원으로 작년 대비 15.9% 성장했다. LG생활건강에게 2018년은 최고의 한 해였다. 화장품 시장의 내수경기 침체와 사드 사태로 인한 K뷰티에 대한 낮아진 수요에도 ‘후’, ‘숨’, ‘오휘’와 같은 럭셔리 화장품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또한, LG생활건강은 2018년 말까지 생활용품 부문에서 시장 내 경쟁심화,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 따른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LG유플러스(34위)는 브랜드 가치 6,071억원으로 작년 대비 15.9% 성장했다. 2018년 LG유플러스는 홈 미디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들나라’, ‘브라보 라이프’ 등 차별화된 상품/서비스와 과감한 협업과 M&A를 통해 홈 미디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유일하게 미국 미디어 공룡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제휴를 맺었으며, 최근 CJ헬로 경영권을 인수하며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11.4%에서 24.2%까지 급 성장시켰다. 또한, 네이버, 구글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코웨이(31위) 와 신세계 백화점(42위)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8,875억원과 4,672억원으로, 작년 대비 15.3%, 12.6%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을 보였다.

코웨이는 기존 주요 사업군인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침대 카테고리 내 신규제품 출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동시에, 신규 카테고리인 Living Care 내 다양한 제품(의류청정기, 리클라이너, 안마의자, 전기레인지, 주스프레소 등)을 확장/출시해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한 코디의 지속적 케어를 통해 깨끗함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의 ‘깨끗함의 시작과 끝’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라이프케어 서비스 리딩 브랜드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2005년 본점 레노베이션을 시작으로 백화점을 대형화, 복합화, 고급화시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을 넘어 체험/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함께 마련해 생활/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해당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외부인들을 적극 유인하고 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상위 6개 브랜드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시장 내 경쟁심화, 소비자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신규 특화 서비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기회 확대를 도모해왔다는 점이다. 이 3가지 특성이 높은 성장을 이룬 성공요인으로 평가됐다.

▲  사진=인터브랜드 제공

-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신규 진입 브랜드는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

이외에도 CJ ENM, 넷마블, DB손해보험, 대림산업이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CJ E&M과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인 CJ ENM(26위)은 브랜드 가치 1조 423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CJ ENM의 신규 진입에는 기업 합병을 통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8년 7월 CJ E&M과 CJ오쇼핑 합병법인 사명이 CJ ENM으로 발표되었다.

넷마블(46위), DB손해보험(48위), 대림산업(49위)은 각각 4,246억원, 3,392억원, 3,35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게임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고, DB손해보험은 적극적인 IT 기술 투자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으며, 대림산업은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시장 확대 도모를 통해 TOP50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어제의 놀라운 경험이 오늘의 일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들의 기대치는 산업의 경계를 넘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고집하면서 고객들의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고객을 이해하는 방식, 상품,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정의해나가는 브랜드들만이 시대의 ICON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2019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인터브랜드는 1974년 설립되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7개 국가에 21개 오피스를 운영 중인 세계 최대 글로벌 컨설팅 그룹이다. 인터브랜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환경분석, 정교한 브랜드 전략 수립, 세계적 수준의 버벌 브랜딩과 디자인, 그리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 구현을 통해 브랜드 가치 창조 및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법인 인터브랜드 서울오피스는 2013년부터 국내 브랜드들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선정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est Korea Brands)’를 통해 한국 5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 인터브랜드에서 정의하는 브랜드 가치(Brand Valuation)란 특정 브랜드의 자산가치를 화폐가치로 나타낸 것으로서 미래에 브랜드가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의 현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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