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굳피플 제공

[뉴스브라이트=박지종] 드라마 ‘킬잇’에서 나나 엄마로 강렬한 반전을 선사한 배우 정재은이 입체적인 인물을 잘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분석에 매달렸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재은은 OCN 토일 오리지널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2부작)에서 엘리트 형사 도현진(나나 분)의 엄마 정소연을 연기하며 큰 반전을 펼쳤다.

초반 소연은 친딸을 잃고 입양한 현진을 대리품으로 여기며 집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일과 21일 방영된 9회와 10회를 통해 현진에 대한 지극정성의 사랑이 전해지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다양한 감정의 선을 세밀하게 전한 정재은은 짧은 등장에도 소연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키며 ‘킬잇’의 흥미를 높였다. 정재은은 후반부 반전이 있는 입체적인 인물인 소연을 당위성 있게 그려내기 위해 드라마 촬영 전부터 풍부한 감정의 선을 준비했다.

정재은은 23일 소속사 굳피플을 통해 “소연이 겉으로만 봤을 때는 죽은 딸을 잊지 못해서 현진을 대리품처럼 생각하고 집착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소연이란 인물을 단편적으로만 그리고 싶진 않았다. 소연은 현진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면서 “소연이 현진에게 집착하는 면을 연기하면서 왜 소연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했다. 당위성 있는 인물로 만들기 위해 이유를 찾고자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 어린 노력을 밝혔다.

정재은은 “단편적인 인물이 아니라 양면성이 있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게 연기를 했다”면서 “다음 대본이 기대되는 드라마였고 이런 캐릭터를 만날 수 있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킬잇’은 오는 28일 종영까지 단 2회만 남은 상황이다. 드라마는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과 형사 현진이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를 이용해 절대권력을 쥔 재환에게 맞서며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정재은은 “’킬잇’은 소재와 이야기가 정말 신선했고 뛰어난 영상미를 갖춘 갖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면서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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