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왼쪽)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과 의지를 밝히는 모습.    


[뉴스브라이트*박상대기자] 르노삼성차가 국내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투트랙'으로 하는 경영을 통한 고객과 지역경제, 협력업체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를 방문해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과 나기원 르노삼성차수탁기업협의회장을 만나 향후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시뇨라 사장은 투트랙 경영 배경에 대해 “임단협 타결과 수출 물량을 확보하더라도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의미없는 성과"라면서 "고객신뢰 회복과 국내판매 확대를 위한 경영활동을 부산공장 상황과는 별개로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르노삼성차는 주력 판매 차량인 SM6, QM6 구매 고객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전격 결정했다. QM6 LPG 모델 출시도 최대한 앞당겨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미래물량 확보를 통한 부산공장의 정상화와 부산·경남 지역 고용과 경제안정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단협은 원칙에 따라 조속히 타결하고, 시뇨라 사장은 프랑스로 건너가 XM3 유럽판매 차종이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도록 본사 경영진을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과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메이드 인 부산’의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허용도 회장은 “‘르노삼성차 노사가 과거 대타협의 정신을 살려 조속히 임단협을 마무리 하고 지역경제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기원 회장은 “노사가 협력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일 때 르노삼성차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제 노사가 힘을 합쳐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브라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