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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우리나라의 최저임금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며 최저임금 인상 억제를 주장했다.
 
12일 경총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한국의 최저임금 누적 인상률은 29.1%로 같은 기간 OECD 평균 인상률인 14.2%의 2배에 달한다.


또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 역시 OECD 전체 회원국 중 최저임금제도가 없는 8개 나라를 제외한 28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편으로 분석됐다. 


경총은 "한국보다 높은 국가는 리투아니아(46.1%)와 터키(43.9%)가 있지만, 리투아니아는 석유정제업 중심의 소규모경제 국가이고 터키는 최근 경제가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OECD와 한국 최저임금위원회의 국제 비교 방식을 활용해 한국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을 추정한 결과 올해 수준은 중위임금 대비 64.5%, 평균임금 대비 50.3%라고 발표했다. 이는 OECD 28개국 평균이 중위임금 대비 54.7%, 평균임금 대비 43.4%로 추정된 것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경총 측은 설명했다.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 순위는 중위임금 대비로는 터키(81.3%)와 칠레(69.8%), 리투아니아(68.0%), 포르투갈(66.0%), 뉴질랜드(64.6%)에 이어 6위로 추정됐다.


또 평균임금 대비로는 뉴질랜드(55.5%)와 리투아니아(55.3%), 슬로베니아(50.7%)에 이어 4위로 나타났다.

이희선 기자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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