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중국의 장백산문화론과 그 의미'를 주제로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조법종 교수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 김대명


[뉴스브라이트=김대명]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소강당)에서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학회장 정경희 교수) 주최·주관으로 '요동-요서지역의 제천 유적과 중국 백두산공정의 극복'을 위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1980년이후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해 요하문명론을 통해 고대 한민족의 역사를 중국사로 둔갑시켜 한국사를 말살하기 시작했다.
 
요하문명론은 애초 중원이나 요서 지역에 대한 이론으로 출발했으나, 점차 요하문명의 동쪽 즉, 요동·한반도 지역으로도 확대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요하문명의 동진 이론으로서 '장백산문화론', 곧 백두산 공정을 시도했다.
 
백두산공정은 1990년대 중반 이래 요하문명론의 한축으로서 진행, 동북아에 대한 중국의 역사문화적 귀속성을 뒷바침하는 이론서 역할을 해왔다.
 
백두산 공정의 밑바닥에는 백두산의 중국화를 통해 만주지역에 대한 한반도의 영향력을 차단하며, 더 나아가 조만난 도래할 남북 통일시대에 제기될 만주 지역에 대한 역사·문화적 귀속권 분쟁 내지는 간도를 둘러싼 영토 분쟁에 대비하고자 하는 국가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백두산 일대는 한민족의 주족인 맥족의 역사가 시작된 발원지로서 배달국, 단국조선이래 고구려, 발해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사의 변함없는 우리 역사의 중심이라고 볼수 있다.
 
백두산의 이러한 민족사적 위상은 백두산의 원래 이름인 태백산 또는 한밝산. 곧 '밝음의 산'이라는 이름속에 상징적으로 담겨 있다고 보며, 이는 곧 '배달'민속, 즉 '밝' 민족의 중심산으로 '큰 밝음'을 상징하는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로 첫번째로 학술대회를 갖게된 동북아고대역사학회 정경희 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중국의 백두산공정에 대한 시각을 살펴보고 백두산 일대를 중심으로 요동~요서 지역의 제천유적과 더 나아가 한반도 일대가 제천유적과 관계가 있음을 따져봄으로서 백두산의 역사문화가 중국계나 만주족계가 아닌 한민족계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학술대회를 통해서 중국의 백두산공정과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동복아 요서~요동을 주무대로 펼쳐졌던 한국민족의 상고·고대사를 밝혀, 중국의 정치적 의도를 막고 동북공정 넘어 한민족 상고.고대사의 복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혼신의 노력을 해 주실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 세미나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를 후원하고 있는 롯데장학재단의 허성관 이사장과 국학원 권은미 원장의 축사에 이어, 함대건 관장의 공연을 끝으로 1부를 마친 다음, 2부에서는 김광린 교수의 사회로 '중국의 장백산문화론과 그 의미'에 대해서 우석대학교 역사교육과 조법종 교수의 학술 발표와 '고조선 시기와 제의에 대한 문제'를 테마로 연세대학교 사학과 하문식 교수, 그리고 '백두산 서편의 제천유적과 BC4000년~AD600년경 요동.요서.한반도의 '환호를 두른 구릉성 제천시설'에 나타난 맥족의 선도제천문화권'에 대해서 정경희(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교수의 주제 발표가 이어 졌다.
 
한편,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중국의 동북아 정책으로 인하여 우리의 상고.고대의 고유한 사상 문화적 원형성 규명으로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명백하게 논증하여 더 나아가 세계속에 한국사및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된 학술단체이며, 현재는 롯데장학재단과 국학원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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