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데모크라시     © 이희선 기자

[뉴스브라이트=이희선 기자] 지난 2013년과 2014년 공연되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제1회 서울연극인대상 연출상까지 수상했던 연극 <데모크라시>(연출 이동선)가 제40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오는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5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나는 <데모크라시>는 우리에게 연극 <노이즈 오프>와 <코펜하겐> 등의 작품으로 친숙한 영국의 유명 극작가 마이클 프레인(Michael Frayn)의 대표작이다.

2003년 초연되어 그의 깊은 통찰력과 뛰어난 극작술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같은 해 런던 이브닝 스텐더드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 공연되며 극찬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이 연극은 혼란의 시기 유럽 동구권 국가를 포용하는 동방정책으로 화해와 평화를 도모하며 독일 통일의 초석을 깔았다고 평가 받아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와 그의 비서로 침투했던 동독의 스파이 귄터 기욤의 세기의 정치 스캔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1969년 10월 21일 빌리 브란트가 서독 총리로 선출되는 것으로 시작되는 연극 <데모크라시>는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까지 독일 근대 정치사에서 빌리 브란트와 관계된 굵직굵직한 실제 정치적 사건들을 따라가며 그의 인간적 자질과 고뇌를 보여주는 한편 스파이로서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귄터 기욤이 빌리 브란트에 교묘하면서도 기밀하게 파고들며 정보를 빼어내는 활약상은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절묘하게 균형을 이루며 흥미진진하면서도 숨가쁘게 펼쳐진다.

이희선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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